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을 맞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사망자도
경기 남양주한강공원 삼패지구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에선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까지 나왔다.

1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온열질환자 47명이 들어왔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50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776명)보다 729명 많다.

전날 전남 신안군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나오면서 올해 누적 추정 사망자는 작년 동기간과 같은 32명으로 늘어났다.

9월에도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날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1∼35도까지 올랐다. 더위는 이날 정점을 찍은 뒤 12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겠으나,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유지하는 등 당분간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3∼4시에 전체의 10.6%가 발생하는 등 오후인 12∼18시에 절반 이상(56.0%)이 발생했다. 저녁 시간대인 19∼24시와 아침인 6∼10시에도 각각 8.1%, 10.9%가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온열질환자가 19.2%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은 30.4%였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3.7%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도 8.3%를 차지했다.

th5@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