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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8000개 당직 병·의원 운영”...응급상황땐 119활용
전국 12개 군병원도 진료지원
129·120, 문 연 병원·약국 안내
의료포털 앱 통해서도 확인 가능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 되며 전국병원의 응급실 운영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한 의사가 지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설 연휴 때 2배, 약 8000개 당직 병·의원 운영.”

추석 연휴 기간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와 의료기관이 약 8000개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대비책을 내놨다.

1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응급 상황이나 병원에 갈 일이 발생하면 우선 인근에 문 연 병원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전화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하면 문을 연 가까운 당직 병·의원을 찾을수 있다.

증상이 심각하고 위급한 대처가 필요할 땐 119로 연락하는 것이 좋다. 전국 12개 군병원에서도 응급진료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추석 명절 기간에 일평균 약 8000개 당직 병·의원을 운영한다. 설 연휴 때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일단 이용 가능한 주변 의료기관을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보건복지상담 콜센터(129)로 전화해서 문의할 수 있다. 시도콜센터(120)를 통해서도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원 및 약국 정보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문을 연 병원의 목록이나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 등으로 보여준다. 또 상황별 응급처치요령, 심폐소생술 방법, 민간구급차 정보 등도 안내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인 ‘The 건강보험’ 등을 통해 현 지역에서 근접해 문을 열고 있는 병·의원 목록을 안내한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포털의 지도 서비스도 활용 가능하다.

119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전국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병·의원, 약국 안내, 응급 질환 관련 상담, 응급처치 지도 등의 업무를 한다. 응급 질환과 관련해 전문 상담이 필요하면 의사에게도 연결해준다.

해외 여행 중이거나 원양선박 선원 등 해외에 있는 국민도 전화, 이메일, 인터넷과 카카오톡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채널로 응급상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군병원도 추석 연휴 기간 응급진료를 지원한다. 전국 12개 군병원의 도움이 필요할 땐, 전화로 문의하면 언제든지 지역 인근 군병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방부는 헬기, 구급차, 구난차 등 540여 대의 구조장비와 3200여 명의 의료·구조 인력이 지원태세를 유지한다.

문을 연 약국은 대한약사회의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된다. 지역이나 요일별로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약국,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약국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심야에도 운영하는 약국도 확인 가능하다.

연휴 기간에는 환자의 배려도 중요하다. 응급실이 몰릴 경우 정작 시급한 중증환자가 제대로 응급 치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119 등에서도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가급적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도 ‘당신의 배려가 생명을 지킵니다. 응급실은 중증환자에게 양보해주세요’란 내용의 안내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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