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유튜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서울 강동구에서 불법 유턴으로 추격을 당하던 차량이 정차 명령에 섰다가 도망가는 등 경찰차와 '밀당'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음주측정 결과 운전자는 만취상태였다.

최근 서울경찰 유튜브에 게시된 ‘멈출 듯 말 듯…경찰에게 밀당하는 음주운전자, 그의 도주는 어디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유턴 금지 도로에서 불법 유턴하는 차량이 발견돼 경찰차가 즉시 이 차량을 추격했다.

[서울경찰 유튜브]

경찰은 이 차량 운전자 A씨를 향해 정차명령까지 내렸지만 A씨는 버스전용차로로 들어가더니 눈앞에서 불법유턴까지 시도를 했다.

경찰차가 유턴하지 못하도록 뒤를 막자 포기하며 멈출 듯 하던 A씨는 다시 질주를 시작했다.

A씨가 좌회전 신호에 정지하자 경찰관은 정차명령에 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차에서 내려 차량을 향해 갔지만 경찰관이 걸어오자 이내 출발해버렸다.

[서울경찰 유튜브]

A씨는 재차 불법유턴을 하며 도주했고 경찰은 빠르게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도주하며 위반사항을 차곡차곡 쌓아가던 A씨는 횡단보도 신호에 막혀 멈출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술냄새를 풍기는 A씨를 차에서 내리게 하고 음주측정을 진행했다. 결과는 면허 취소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가 나와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서울경찰 유튜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차량 압수가 답이다”, “경찰 공권력 비용도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 “잡힐 걸 왜 도망가나, 도망가지 않았으면 벌금으로 끝났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