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논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사흘간 호우가 이어지면서 전남 농경지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린 비로 주택, 농경지, 공공시설 등 피해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지난 20일 영광 백수읍에서는 대조기와 호우가 겹치면서 주택 6동이 침수됐다.
주민 6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배수 조치가 완료된 뒤 귀가했다. 고흥 10㏊, 순천 8.6㏊, 나주 2㏊ 등 논 20.6㏊에서는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졌다. 완도(2㏊)에서는 배추 모종이 유실되고 순천(0.3㏊)에서는 열무, 갓 등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봤다.
해남 화원면, 장흥 장흥읍, 순천 조례동에서는 도로 5곳이 침수돼 배수 조치를 마쳤다.
완도 신지면에서는 전신주 변압기가 낙뢰로 파손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주택·도로·상가 침수, 나무 쓰러짐, 폐차장 폐유 유출, 낙석, 빌라 주차장 침수 등 모두 50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안전 조치와 배수 활동을 했다.
지리산 국립공원, 내장산 국립공원(백암)은 전면 통제 중이며 무등산 국립공원(동부)은 부분 통제됐다.
여수 여객선 2개 항로 3척도 풍랑주의보에 따라 운항 통제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남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순천 202.5㎜, 성삼재(구례) 194.5㎜, 광주 116.7㎜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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