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지관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전남 민심 잡기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조 대표는 21일 전남 영광군수 후보로 나선 장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10·16 재·보궐선거와 관련) 특정 정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찍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바로 정치 발전이고, 지역 발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를 두고 호남이 텃밭인 더불어민주당이 혁신당을 향해 비난을 이어가는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 |
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당시 조 대표 등이 지방선거 지원을 이유로 불참한 것을 비판한 바 있다. 혁신당이 야권의 집안싸움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과거 영광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다소 단조로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 흥미진진해졌다"며 "(군민들은) 어느 당 후보가 나은지, 그 후보의 능력은 어떤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과의 신경전을 두고는 "다소 간의 경쟁이 있다 보니 서로 비난도 하지만 원래 선거가 그런 것 아닌가"라며 "영광 지역의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잘할 것인가를 가지고는 경쟁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그러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데는 민주당과 끝까지 손잡을 것"이라며 "더 좋은 정책, 더 좋은 영광 발전을 위해 민주당과 혁신당은 공정하게 경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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