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서, 23일 국과수 구두소견 전달 받아
유족 통해 신원 특정…“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유족 통해 신원 특정…“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경인아라뱃길[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대 미성년자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타살 의심 정황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국과수로부터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대 남성 A군의 사인에 대해 “타살 의심 정황이 없다”는 취지의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정밀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A군의 사인에 대해 결론 내린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 등을 통해 A군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인천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아라뱃길에서 선박을 운항하던 항해사가 물 위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에도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5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신체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으나, 경찰은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