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디자이너의 작품이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전시장 현장에 전시돼 있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지난 17∼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에 서울패션위크를 대표한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5개사가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밀라노 패션위크는 파리, 뉴욕, 런던 등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의 하나로 꼽힌다.

프라다, 구찌, 베르사체 등 럭셔리 브랜드부터 전도유망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150개 이상이 참여해 60개 이상의 패션쇼가 열리는 세계적 패션 행사다.

앞서 시는 올해 2월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NMI)와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시와 CNMI는 6월 공동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한 후 심사 등을 거쳐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가할 국내 브랜드 5개사로 본봄(조본봄), 잉크(이혜미), 줄라이칼럼(박소영), 므아므(박현), 유저(이무열) 등을 선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패션위크와 밀라노 패션위크가 처음으로 협력한 행사로, 지속가능성·다양성 등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국 패션의 현대적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시는 소개했다.

또 5개 브랜드는 지난 18일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K-패션 콘퍼런스를 열고 브랜드별 소재·콘셉트를 소개하고, 컬렉션에 담은 영감과 가치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해외 언론과 바이어·산업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밀라노 현지 유명 쇼룸 방문 및 바이어와의 별도 미팅 자리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시간도 보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행사는 유럽 패션의 중심지인 밀라노에 K-패션을 대표하는 국내 디자이너를 선보이는 첫 행사”라며 “앞으로도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및 K-패션 브랜드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