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가수 김재중이 전국 3대 매운맛 식당으로 알려진 한 짬봉가게를 찾아 올해 첫 '완뽕'(국물까지 짬뽕을 다 먹는 것)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이곳은 너무 매워서 무려 80명이 기절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먹방 유튜버 쯔양도 지난해 이곳을 찾아 "너무 맵다"는 후기를 전한 바 있다.

김재중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첫 완뽕 손님 그게 바로 나야 나"라는 설명과 함께 짬뽕 그릇을 비운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김재중은 이 가게의 매운 짬뽕을 다 먹고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김재중은 "사장님이 우유를 서비스로 줬는데 감사하다"며 "속이 안 좋아질까 봐 검은 봉지도 챙겨줬는데 다행히 속은 괜찮아서 차 안에서 쓰레기봉투로 썼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이 식당은 매운짬뽕을 주력으로 한다. 매운 걸 잘 먹는 '맵부심'이 있는 사람들도 잘 못먹는 매운맛 맛집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에서 '완뽕'을 할 경우 평생 무료 이용권을 내걸었을 정도다.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청양고추와 중국의 일초, 베트남 땡초를 함께 넣어 만든 고춧가루를 사용해 '제발 먹지 말라'는 경고장이 붙을 정도로 강력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과거 유명 유튜버나 연예인 등도 다수 방문했다.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은 지난해 이곳을 찾아 "너무 맵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해당 영상 제목은 '(짬뽕을 먹고) 80명이 기절했다고 한다. 다 먹으면 평생 무료권을 준다'였다.

쯔양 유튜브 캡처

쯔양은 이후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식당을 많이 가는데, 갈 때마다 사장님들이 '(강)호동 보다 더 잘 먹는다'고 말씀하셔서 내적 라이벌이라 생각했는데, 얼마 전 신길동에 있는 매운 짬뽕집에 갔는데, 다 먹으면 평생 무료 회원권을 준다고 했다"며 "지금까지 4명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중에 강호동이 있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방송인 김대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 가게 매운 짬뽕 먹기에 도전했다가 "어지럽다"는 이유로 중도 포기했었다.

올해 4월 방송된 JTBC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에서는 이 삭당의 짬뽕 매움지수가 청양고추의 100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키와 곽튜브, 이탈리아 미쉐린 셰프 파브리가 매운짬뽕 '완뽕' 도전에 나섰다. 키는 온몸을 비틀며 소파를 뒹구는 격한 반응을 보이며 "장수말벌에 쏘인 거 같다"고 했고, 곽튜브는 "이건 화생방"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송인 조세호, 배우 나나, 서강준 등은 10년 전에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도 이 식당에 방문했다. 당시 서강준은 얼마 먹지 못하고 화장실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