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천일염종합유통센터. |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는 국제식품기준에 적합한 천일염 가공으로 수출시장 공략 전진기지 역할을 할 천일염종합유통센터를 신안군 압해읍에 개관했다고 밝혔다.
27일 개관된 천일염종합유통센터는 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해 6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공장동, 행정동, 연구분석실 등 연 면적 4952㎡ 규모로 건립됐다.
그 동안 국내에 유통되는 천일염의 염도는 84~94% 수준인 데 반해 국제식품규격에서는 염도 97%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수출에 제약이 있었다.
천일염종합유통센터는 천일염의 전처리(세척·탈수·건조·냉각·선별)를 통해 국제식품규격에 적합한 97% 이상의 염도로 가공 후 수출할 수 있어 내수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량 증가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천일염 선별 저장으로 고급화와 등급화하고 한 자리에서 저장, 가공, 유통 기능을 연계한 종합처리로 유통구조를 선진화하며, 천일염의 안전성 관리 및 품질인증, 연구개발(R&D)기능, 천일염의 기술개발·실용화·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농수산유통공사와 함께 수출상품용기, 포장 개발 및 박람회 참가, 국내외 바이어 초청 등 업체별 실정에 맞는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 천일염 수출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또한 천일염 생산 현장 체험방송 제작과 누리소통망(SNS), 유튜브, 박람회 참가를 통해 명품 천일염의 우수성과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홍보를 전개해 왔다.
종합유통센터 개관을 계기로 영광, 신안군과 공동 주관해 ‘천일염은 세상의 빛이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1일부터 3일 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제16회 소금박람회를 개최해 천일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강석운 전남도청 수산유통과장은 “앞으로 천일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전남도 천일염이 세계적인 명품 소금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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