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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까워라"...흉기 '범죄피해자' 순천 여학생 추모 행렬
조례동 사건 현장에 분향소 설치
흉기 피습으로 숨진 10대 여학생을 추모하는 공간이 순천시 조례동 현장에 마련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 도심에서 30대 남성에게 여성혐오 범죄로 추정되는 살해를 당한 10대 여학생(18)을 추모하는 공간이 사건 현장에 마련됐다.

순천시는 숨진 A 양을 추모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29일 조례동 지하차도 옆 사건 현장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했다.

천막이 설치된 분향소에는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국화꽃과 분향대가 마련됐다.

비보를 전해 들은 시민들은 분향소에 국화꽃 등을 놓고 추모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을 뒤돌아보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향소는 10월 1일까지 3일 간 운영될 예정이다.

A양은 26일 오전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길거리에서 배달전문식당을 운영하는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피의자인 30대 남성은 28일 살인 혐의로 법원에 의해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됐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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