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사실 인정해 유럽의 독일처럼 동북아 선도국가 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 차기 총리로 선출된 것을 두고 “이웃국가의 야당 대표로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자민당 총재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선출됐다”며 이같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앞서 일본 자민당은 지난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열린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일본은 집권 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를 받은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제쳤다.
이 대표는 “기대를 담아 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시바 새 총재는 차별화된 역사의식을 가진 분으로 알려져있다. 한일관계가 전향적이고 또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관계가 언제나처럼 과거문제, 또 역사문제, 독도문제 이런 것으로 매어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나”라면서도 “문제는 이 문제를 덮는다고, 외면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충분한 사과 표명을 통해서 독일이 유럽에서 선도적인 국가로 자리잡았던 것처럼 일본도 동북아에서 지도적인 국가로 다시 자리매김 하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도 새로운 기반 위에서 발전적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한다”며 “다시 한번 이시바 총재의 취임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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