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형형색색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일부 호텔의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자치구와 함께 행사장 주변 호텔 위법 영업행위 점검에 나선다.
30일 서울시는 행사장 주변 호텔이 자리 잡은 영등포·마포·용산구 내 한강변 호텔을 중심으로 자치구와 합동으로 위법한 영업행위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불꽃축제 명당자리로 알려진 여의도 인근 한 호텔은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 요금은 1박에 300만원을 웃돌았다. 다른 객실 호텔도 평소 주말 가격보다 1.5~2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대부분의 호텔 객실이 만실인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불꽃축제 호텔 숙박권과 디너 패키지, 한강 뷰 레스토랑 좌석 등을 되파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점검은 불꽃축제를 앞두고 이른바 '불꽃 뷰'를 앞세운 호텔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에서는 숙박요금 게시 의무·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숙박영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게시해야 하며 게시된 숙박 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시는 위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또 '불꽃 뷰'와 관련한 부당한 취소·환불 거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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