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지역 제조업체의 4/4분기 체감경기가 지난 3/4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이흥우)에 따르면 최근 순천·구례·보성지역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100’에 비하면 훨씬 낮은 수치로 올해 10~12월까지 3개월 간의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영업이익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5.9%로 응답 했으나, 과반 이상(54.1%)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다수의 업체가 경기 악화를 전망했다.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유가‧원자재가 상승(35.3%)’, ‘고금리 등 재정 부담 및 환율 변동성 확대(29.4%)’, ‘내수 소비 위축(17.7%)’ 등을 꼽았다.
미‧중 갈등, 러‧우 전쟁,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큰 영향이 없거나 일시적 실적 저하에 그친다고 응답한 업체는 95.8%를 차지했다.
순천상의 이흥우 회장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산으로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는 물론, 기업의 실적으로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 역량을 지방으로 분산해 원자재가 안정, 내수소비 촉진 등 지역 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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