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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주 회장 “선명상 대중화와 공익사업 이끌 것”
제28대 조계종 신도회장 취임
“내년 신도회 창립 70주년 맞아
사회적 네트워크 확장 노력할것”
총무원장 “불교 부흥 역할 기대”
정원주 ㈜헤럴드 회장(오른쪽)이 2일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7·28대 회장 이·취임법회에 앞서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

정원주 ㈜헤럴드 회장이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조계종 신도를 대표하는 종헌기구로서 중앙신도회는 종단 외호에 앞장서기 위해 종단과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적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노력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정 신임 회장은 2일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7·28대 회장 이·취임법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신도회의 신임 수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의 취임으로 제28대 중앙신도회 조직은 ▷총재 총무원장 진우스님 ▷부총재 포교원장 선업스님 ▷회장 정원주 등으로 구성이 완료됐다.

정 회장은 이날 “AI(인공지능)가 사회를 이끄는 디지털화 된 현대사회에서도 한국불교는 선명상 및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정신 문명을 선도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미래 세대와도 거리감을 좁혀가고 있다”며 “종교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불자로서 뿌듯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5년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중앙신도회는 새로운 신도 조직 활성화 원년으로 삼아 신도로서 자긍심과 소속감을 키우고 흩어진 역량을 결집해 사회적 역량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신도회가 사회적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노력을 가장 우선시할 것으로 선언했다.

정 회장은 “한국불교가 선명상 대중화를 통해 우리사회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인류 평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때, 중앙신도회는 선명상 확산을 이끌며 신도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신도 개개인의 포교역량 강화해 종도로서의 자긍심을 키워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조계종 국제선명상대회에도 참석해 “한국불교가 고통과 불안에 지친 국민 마음 건강에 큰 역할을 할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축사하며 정식 취임 전부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신도회가 불교의 사회적 책임의 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공익사업을 확대할 것을 다짐했다.

정 회장은 “전임회장들의 그간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역사적 성과는 적극 계승하고 부족했던 부분들은 찾아서 채워가도록 하겠다”며 “온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뿌리내려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는 불국토를 만드는데 함께 해 주실 것을 발원하며, 그 길에 제가 앞장서서 정진할 것”이라고 끝맺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도 이날 치사를 통해 “정원주 회장은 그간 지역과 우리 사회에서 큰 리더십과 깊은 신심을 보여줬다”며 “이제 중앙신도회장으로서 시대요구에 부응해 종단과 불교 부흥에 선도적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특히 “새로운 중앙신도회 집행부가 밝힌 선명상 대중화와 불교콘텐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포교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이 원만히 성취돼 포교와 전법 활성화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선업스님도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부대표와 광주 불교방송 감사, 운영위원 등 청년 정책과 국제, 시민, 인권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소임을 다해온 만큼 종단 외호와 포교역량 강화에 더욱 앞장서 주시라”고 당부했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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