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관람·축하공연·카트체험·가상레이싱·경품행사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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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남 GT대회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국제공인 1등급 자동차경주장(서킷)을 보유한 전라남도가 12~13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복합문화 발전을 위한 ‘2024 전남GT(Grand Touring) 대회’를 개최한다.
‘전남GT 대회’는 지난 2014년 이벤트 행사로 시작한 이후 ‘전라남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공식 대회로 출범해 2017년부터 ‘전남GT’로 브랜드화한 종합 스피드 축제다. 자동차 경주를 포함해 모터사이클까지 6개 종목 150여 대가 참가한다.
대회 공식행사로 개최되는 개막식, 축하공연(가수 그레이)을 비롯해 카트체험, 가상레이싱, 레이싱카 전시, 버블쇼 등 모터스포츠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회 기간 야간에는 국토교통부, 전남도, 영암군이 주최하는 ‘영암 코리아 DFL 2024’ 드론대회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자동차경주장을 활용한 드론레이싱 대회로, 정해진 코스에 따라 장애물을 설치하고 가장 빠르게 결승전을 통과하는 기체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을 활용한 야간 경기로 진행된다.
전남GT 대회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다양한 종목으로 치러지는 축제 행사다. 메인 종목인 ‘전남내구’를 포함해 국내 최고 수준의 프로대회 ‘슈퍼 6000’부터 레이싱 전용 차량인 ‘스포츠프로토타입’, 400cc의 모터사이클 종목인 ‘스포츠바이크’까지 국내 최장 코스인(아시아 6번째) 국제자동차경주장 F1트랙(5.615km)에서 개최된다.
‘전남내구’는 전남GT의 대표 종목으로 120분 동안 가장 많은 거리를 주행한 차량이 우승한다. 경기 동안 타이어 교체, 급유를 위해 6분 동안 정비 공간(피트)에 들어가야 하는 ‘의무 피트인’이 적용된다. 국내 자동차 종목 중 최장 경기 시간으로 운영됨에 따라 피트인 시점, 경기자원 활용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우승자가 변동될 수 있어 치열한 레이싱 전략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슈퍼6000’은 국내 최정상급 선수가 경쟁하는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다. 연간 9회 중 7회차가 진행된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챔피언을 향한 선수 간 양보 없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스포츠바이크 400’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400cc 미만급 모터사이클 종목이다. 10바퀴를 빠르게 주행한 순서로 순위가 결정된다. ‘스포츠 프로토타입’은 고성능 레이싱 전용 차량으로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이 3초대에 이르는 순간 가속력을 선보이며 30분간 질주한다.
‘2024 전남GT 대회’는 무료 관람이다. 피트워크와 그리드워크는 꼭 참여할 행사이며, 지상파 방송에 슈퍼6000 결승전이 중계된다.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스포츠 등 온라인 채널에서 실시간 경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다양한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넥센타이어사의 고성능 타이어인 ‘N’FERA(엔페라) SUR4G가 ‘전남내구’ 종목의 ‘전남내구 300’ 공식 타이어로 선정됐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모터스포츠는 자동차와 관련 분야에 높은 파급력을 가진 산업이지만 국내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모터스포츠대회를 통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경주장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