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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더욱더 다채롭게 만드는 춤추는 고래 ‘오로라 타프’
축제현장&음악제&카페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경관 요정’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가을 축제장에 춤추는 고래로 불리는 신개념 그늘막 '오로라 타프'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황금들녘을 이어지는 김제 만경평야 벽골제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김제 지평선 축제’(10월 3~5일) 현장에 '오로라 타프'가 설치되어 방문객을 사로잡고 있다.

'오로라 타프'는 햇빛도 가리면서 인간을 편하고 즐겁게 해주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가미한 조형물이어서 행사장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가을바람이 불 때마다 청아한 자연의 소리를 내며 시시각각 변하는 오로라의 색감으로 신비로운 자태를 빚어낸다. 소리는 파도 소리 같기도 하고, 사그락 거리는 바람 소리 같기도 하다.

이 신개념 그늘막 개발자는 '축제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사)한국문화진흥협회 김종원 이사장이다. 김종원 이사장은 "축제나 가요제 등 엔터테인먼트 현장에 마치 붕어빵틀이 찍어낸 붕어빵처럼 천편일률적인 삭막한 그늘막이 설치되는 것을 변화시키고자 수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나온 게 바로 오로라 타프”라고 말했다.

오로라 타프는 은빛 소재의 특수필름을 이어 붙인 자연 친화형 그늘막으로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형상이 바닷속 고래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춤추는 고래’라는 애칭이 붙었다.

환상적인 조형미와 스스로 자아내는 청아한 자연의 소리, 햇살을 막아주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는 춤 추는 고래 오로라 타프는 제26회 김제 지평선 축제 뿐만 아니라 전남 강진 수국 축제 등에서 효능감을 인정받고 신박한 공간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김종원 이사장은 “이제는 축제나 음악제 등은 경관 자체가 콘텐츠가 되어야 신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다. 보는 사람의 시선과 조명에 따라서 시시각각 색이 변해 오로라 타프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조형미뿐 아니라 바람결에 따라 들리는 청아한 자연의 소리도 일품”이라며 “축제 현장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도 요소요소 중요한 공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는 주인공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공간이 용인에 있는 자작나무 숲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특수 필름을 붙여 만든 그늘막이라 제작 기간이 긴 장인의 작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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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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