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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군수 후보들, 쌀 직불금 부정수령 공방
민주당 후보 측근 선거법 처벌 폭로도
조상래 민주당 후보 “흑색선전 그만”
지난달 13일 오전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10·16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오른쪽)가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10·16 재보궐선거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가 경쟁 상대인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쌀 직불금 불법 수급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앞서 주변인의 선거법 위반 전과도 폭로 당한 조 후보 측은 박 후보 측에 대해 “흑색선전을 그만하라”며 맞받았다.

박웅두 혁신당 후보 선거사무소는 7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조상래 후보는 쌀 직불금 부정 수급에 대해 공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 측은 “조 후보는 2008년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지방의원에 포함된 이력이 확인됐다”며 “당시 도의원이었던 조 후보는 2006~2007년 변동직접직불금과 고정직접지불금을 본인 명의로 수령했고, 2008년에도 오곡 농업진흥지역 2994㎡에 대해 직불금을 신청했다”고 했다.

이어 “조 후보의 직불금 수령·신청 사실은 농민에게 지급해야 할 쌀 직불금을 농사도 짓지 않는 고소득자 가짜 농민이 받아 간 파렴치한 행위이자 실정법 위반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 후보의 배우자와 친척 및 측근이 지난 선거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사과도 요구했다.

조상래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와 관련 “2007~2008년 쌀 직불금을 부정 수급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농협 조합원에 가입하기 위해 직불금을 신청해 받은 것으로 부정수급 사실이 적발된 후 모두 환급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 측은 “직불금 부정수급 사실은 명백히 잘못했기에 사과한다”며 “그러나 조치가 모두 끝난 일을 다시 들춰 선거에 이용하는 박 후보 측 행태는 흑색선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쟁 후보 결점을 찾아 들추는 등 행태는 자제하고 있으나, 박 후보 측이 연일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뒤집어 보려고 시도해 유감”이라며 “박 후보 측은 곡성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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