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이미지 [헤럴드 DB]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전날 폭락장을 딛고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6% 상승세로 출발한 뒤 오전 11시 3분(한국 시간) 현재 1.25% 오르고 있고, 선전종합지수도 1.00% 상승세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 역시 같은 시각 1.25% 오름세를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은 인민은행의 이날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퍼실리티'(SFISF) 설립 소식 이후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금융기관들은 이 플랫폼 개설에 따라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다.
로이터는 금융회사들이 주식 매입 자금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증시에 힘을 보태기 위한 조치라고 짚었다.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이후 급등세를 타던 중국 증시는 지난 8일 중국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내놓은 경기 회복 대책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전날 7%대 폭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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