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뮤지션 리암 페인, 아르헨티나 호텔 창문서 떨어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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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4인조 보이밴드 ‘원 디렉션’의 멤버였던 리암 페인이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인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호텔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향년 31세.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경찰은 이날 오후 호텔 직원으로부터 “약물이나 알코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공격적인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현장으로 출동했다. 다만 경찰의 성명에는 해당 남성이 ‘리암 페인’이라 명시돼 있지 않았다.
리암 페인이 사망한 호텔 현장 [AP] |
현지 매체가 공개한 호텔 방에는 페인이 마약을 한 것으로 추측되는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그가 로비에서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원 디렉션은 2010년 영국 리얼리티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를 통해 결성됐다. 페인은 원 디렉션의 노래를 작곡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2015년 팀 활동을 중단한 후 2019년부터 솔로로 활동해 왔다.
페인은 솔로활동 중 약물중독에 대해 종종 언급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콘서트 투어를 하던 중 어떤 시점에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황이 너무 나빠져 심각하게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여름에 치료를 마치고 6개월 동안 술을 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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