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EPA]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한국 대표단이 다음주 초 방문한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오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대서양이사회(NAC)에 브리핑할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고, 대통령이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다”면서 “다음주 초(early next week) 그것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다음 우리는 북한이 실제로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지를 볼 것”이라고 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만약 병력을 보내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중대한 긴장 고조”라며 “내주 초 한국 측으로부터 최신 업데이트를 받기 전까지 현재로선 확인 불가”라고 밝혔다.

NAC는 나토 회원국 상주대표들이 참석하는 의사결정기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뤼터 사무총장 요청에 따라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을 신속히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나토 사무국을 방문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