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관련 방송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3일(현지시간) 독일 외무부는 자국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관련 보도가 사실이고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병력으로도 지원한다면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러시아 침략전쟁 지원은 독일 안보와 유럽 평화질서에도 직접적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독일 주재 북한대사관에는 지난해 11월 박남영 대사가 귀임한 이후 김철준 참사관 등 소수 외교관만 상주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도 이날 "러시아에 북한 무기와 병력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하기 위해 북한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카트린 데샤우어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가 면담했다. 우리가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분명하게 설명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