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미국 남성이 한인 빵집에서 구매한 김치를 먹는 영상.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13달러에 한국 할머니가 만든 진짜 한국 김치를 얻었다. 정말 기대된다.”
진짜 한국인이 담근 한국식 김치를 맛보기 위해 일명 ‘밀거래’에 내선 미국 남성의 경험담이 화제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서 유행하는 ‘진짜 한국김치’ 밀거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 지난달 16일 올라온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200만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 속에서 이 남성은 유리병에 가득 담긴 김치를 들고 “방금 한국 빵집에서 진짜 한국 김치를 사왔다”며 자랑스레 말한다. 그러면서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직장 동료가 한국에서 5년 정도 일했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빵집에 돈 들고 가서 ‘김치 주세요’라고 말하라고 알려줬다”며 빵집에서 김치를 외친 비화를 밝힌다.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미국 남성이 한인 빵집에서 구매한 김치를 먹는 영상. [인스타그램] |
그는 “빵집에 들어갔더니 영어를 못하는 한국 아주머니 4명이 있더라”며 “김치를 달라고 했더니 아주머니들이 웃으면서 13달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주머니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 순간이 재밌었다. 번역기에 ‘한국 친구가 김치 먹으러 여기로 오라고 했어요’라고 써서 보여줬더니 웃더라”고 했다.
이 남성은 사무실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김치를 나눠먹는 모습도 영상으로 올렸다. 이들은 김치 통에서 꺼낸 포기 김치를 먹기 좋게 썰어 밥 위에 망고, 용과, 아보카도, 견과류와 함께 올려 먹었다.
이를 본 미국 누리꾼들은 “이웃집 백인이 옆동네 빵집에 한국이 만든 진짜 김치 판다고 말해줘서 가봤더니 진짜 팔고 있더라”며 공감대를 표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