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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촌한옥에 펼쳐지는 화려한 색채의 향연
김연홍·김보림·진수영 작가의 '초대' 전시
김연홍 작가의 작품 ‘시린 표면 위를 쓸어내리는 선’ [레이프로젝트서울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레이프로젝트서울과 아트투르비용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1주일 간 서울 종로구 서촌한옥에서 ‘초대(招待)- INVITATION’ 전시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꿈을 지을 공간 프로젝트’의 행사 중 하나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형태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다양한 선들을 모아 화려한 색채로 작품활동을 하는 개성 넘치는 신진작가 김연홍, 김보림, 진수영 등 3명이 참여했다.

김연홍 작가는 가상의 계절을 상상해 계절의 가시적 또는 비가시적 요소의 흔적을 캔버스에 표현한다. 물감이 스며들고 퍼지는 기법을 사용하여 형태의 경계가 무너지고, 물감의 우연성에 의해 발생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나타낸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선명한 컬러가 특징인 김보림 작가의 작품은 날것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해 우리의 잠잠했던 감각을 일깨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물인 꽃과 과일을 화려한 색으로 채색한 작품을 선보인다.

진수영 작가는 2007년부터 차(Tea)를 우려낸 찻물로 티드로잉(Teadrawing) 작업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고 깊은 색감을 내는 티드로잉 작품은 티가 흘러내리고, 마르는 과정에서 생기는 흔적들이 매력적이다. 형태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흐르는 부분들과 구상적인 부분들이 한 화면 안에서 조화롭게 펼쳐낸다.

전시 관계자는 “성곽을 기대고 있는 100년 고택의 채취와 개성 넘치는 신진 작가들의 화려한 색채 향연이 짙은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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