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성 경쟁 접고 민생 국감 임해 달라”
내일 이태원참사 2주기 추모행사 참여 독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은 남은 국정감사 기간 만이라도 이재명 방탄을 위한 충성 경쟁을 접어두고 민생을 살피는 국정감사에 임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매년 국감 평가를 진행하는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하 모니터단)’이 22대 국회 첫 국감에 내린 ‘D-’ 평가를 언급한 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무죄를 확신한다면서 왜 이렇게 옹색하고 초라한 무리수를 두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모니터단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국감을 평가한 중간 보고서에서 2016년 이후 최악의 등급을 매기면서 “감사 기능은 상실됐고, 피감기관을 범죄인 취급한 ‘정쟁 국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거대야당의 증인채택과 동행명령장 남발에 대한 대학생 지적에는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이라며 “특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의 경우 공직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모욕을 준 정동영 의원의 갑질로 시작해, 민주당 김우영 의원의 ‘법관 출신 주제에’라는 대한민국 모든 전·현직 판사들을 모독하는 막말로 끝났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 국감은 전산으로 자동 배당된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재배당해야 한다는억지 생떼부터, 판사들에게 이재명 무죄선고를 압박하는 요지경 발언을 쏟아냈다”며 “오죽하면 서울고법원장이 ‘법관 입장에서 비감한 생각이 든다’, ‘법원을 압박하는 행동으로 비춰질 발언을 삼가 달라’고 개탄스러운 발언을 했겠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 추모대회 참여를 독려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서 희생자 156명의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추모대회”라며 “우리의 관심과 다짐이 유가족과 생존피해자들께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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