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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한계’ 김종혁, 尹·명태균 녹취록에 “뭘 알아야 방어…대응 방법 난감하다”
“내용 잘 몰라…엉뚱한 이야기 또 나오면 당 무너질 것”
“특별감찰관? 이제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분위기”
김종혁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친한(한동훈)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1일 전날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록에 대해 “대응할 방법이 참 난감하다”며 “또 뭐가 튀어나올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당대표나 지도부에서도 뭘 알아야 쉴드를 치고, 집권여당이니까 보호를 해야겠다고 하는데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괜히 (쉴드를) 쳤다가 엉뚱한 이야기가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오면 당도 함께 무너져 내릴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리당에 이런 문제가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어떤 부분은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어떤 문제는 정치적 해결책을 찾아야 할 부분도 있고 나머지는 너무 과장된 것이라는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졌다면 얼마든지 방어하기 쉬웠을 것 아니냐”며 “지금은 무엇이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방어해야 할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 대표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데 대한 설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오는 2일 민주당이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굉장히 오래 준비한 것 같다. 잘 짜인 시나리오 같다는 느낌도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태블릿 PC가 공개 됐다. 그것이 워낙 충격적이었고 박 전 대통령이 사과를 했고 그 다음에 17% 정도 되던 지지율이 5%로 폭락을 하고 그때부터 탄핵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갔던 것 아니겠냐”고 했다.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그는 “페이지가 넘어가게 된 것이다. 다른 페이지가 시작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특별감찰관이라는 이야기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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