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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당일 분석모델들…'해리스 미세한 우세' [2024 美 대선]
네이트실버 “동전 던지기보다 박빙”
이코노미스트지 예측모델도 해리스 승률 50→56% 상향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제47대 미국 대선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을 매우 근소한 차이로 더 높게 예측하는 분석들이 선거 당일인 5일(현지시간) 잇따라 나왔다.

역대 미 대선의 ‘족집게 예측가’로 유명한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예상 획득 선거인단 수를 민주당 해리스 271명,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67명으로 분석했다.

실버는 선거 당일 자정 마지막으로 예측 모델을 구동한 결과 총 8만회의 시뮬레이션 중에 해리스가 매우 근소한 차이로 절반을 넘은 4만12회(승률 50.015%)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예측모델 구동시 그는 보통 4만회의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이번에는 8만회로 늘렸다고 했다. 이 모델의 트럼프 승률은 49.648%다. 8만회 시뮬레이션 중 270회(0.338%)의 시뮬레이션에선 양측의 선거인단 수가 정확히 269명으로 동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해리스의 승률은 50%로, 선거인단 270명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의 획득 예상 선거인단 수는 268명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예측 모델은 네이트 실버나 파이브서티에이트보다 더 큰 차이로 해리스의 승리를 점쳤다.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승률은 해리스 56%, 트럼프 43%이며, 예상 획득 선거인단 수는 해리스 276명, 트럼프 262명이다.

이코노미스트 예측 모델은 전날인 4일엔 두 후보의 승률을 50대 50 동률로 예측한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선거일까지 시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모델이 최신 데이터에 재빨리 반응했다”며 “여론조사기관 아틀라스인텔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13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경합주인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를 포함해 실시한 아틀라스인텔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평균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다수의 예측모델이 해리스가 매우 근소한 차이로 신승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압승을 점치는 곳도 있다.

CN애널리시스(CNanalysis)는 해리스의 승률을 70%로 예상하고 308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해 압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의 승률을 좀 더 높게 산출한 곳들도 소수 있다. 선거전문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54%, J.L.파트너스는 60%로 분석했다.

다수의 예측모델이 해리스가 가까스로 이긴다는 결과를 내놨다고는 해도 해리스가 안심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의 판세 전망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네이트 실버는 “동전 던지기에서는 경험적으로 앞면이 나올 확률이 50.5%로 해리스의 승률 50.015%보다 높다”면서 “예측 모델의 관점에서 이번 레이스는 동전 던지기보다도 박빙”이라고 밝혔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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