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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국힘,“김동연, 이렇다할 정책하나 마련하지 못한데다 전과 6범과 공생”
김동연 지사.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13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동연 지사의 무책임하고도 무모한 정치적 발언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힘은 “‘시국선언’이란 이름 아래 도지사의 본분은 까맣게 잊은 채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한 선동에 불과했다.15일 예정된 선고를 예측하고 애써 존재감을 드러내며 올라가지도 않을 지지율을 올리려 떼를 쓰는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현 시국을 빌미 삼아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경기도정에 정치적 색을 끼얹었을 뿐 아니라 대통령을 향해 ‘특검을 수용하라’ ‘스스로 물러나라’ 등 극단적 발언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했다.

국힘은 “지금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 중이고, 정례회 첫날 김동연 지사의 독단적인 인사로 인해 파행을 겪고 있음에도 임명장을 전달한 그가 할 수 있는 발언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에게 본인 먼저 돌아보고 도지사 본분에 충실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 기자회견문에 나온 상당수 내용을 자문자답하면 김동연 지사 본인의 부족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리더십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어떤 불행한 일이 생기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는 문구는 누가 봐도 본인 얘기다”고 일갈했다.

국힘은 “취임 3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이렇다 할 정책 하나 마련하지 못한 데다 제대로 된 인력풀마저 없어 급기야 전과 6범과 공생하는 처참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경기 북부 대개발은커녕 모든 정책이 추진 동력을 잃으면서 경기도의 미래는 암흑에 휩싸였다”고 했다.

이들은 “도민 신뢰 역시 무너진 지 오래다. 김동연 지사의 어떤 말도 도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채 허공만 맴돌고 있다. 이대로라면 김동연 지사의 남은 임기 2년간 드리워질 먹구름은 불 보듯 뻔하다. 도민의 불행한 삶 역시 지금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했다면 앞으로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처절한 여정의 본편이 펼쳐질 것이다”고 했다.

국힘은 “무엇보다 김동연 지사는 기본을 망각한 채 도의회를 철저히 무시하고 협치 정신을 짓밟았다.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에게 도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단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도민 현안을 최우선 삼아 집행부 기강을 확립하는 것과 도의회와의 협치에 진정성을 갖고 나서는 것이다. 도정 대전환의 첫걸음은 정상적인 수장이 이끄는 집행부다”고 했다.

국힘은 “쌓인 과제도 시급한 현안도 산더미인 지금, 중앙정부로만 향하는 눈길을 제 위치인 도정으로 돌려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전 피감기관에 걸쳐 강력하게 실시할 것이다. 경거망동을 일삼는 김동연 지사에 대한 송곳 검증 역시 보다 철저히 이행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를 관철하기 위해 김동연 지사 증인 출석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밝힌다. 제왕적인 도정 운영 역시 당장 접고, 도의회와의 진정한 협치를 통해 ‘도민 행복 제고’라는 공동 목표 달성에도 나서야 한다. 이 길만이 ‘경기도정을 파국으로 몰아넣은 지사’라는 주홍글씨를 새기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했다.

국힘은 “김동연 지사의 무능과 도정 외면으로 인해 도민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고 있다. 도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신뢰조차 받지 못하는 도지사는 없어도 그만이다. 사리사욕으로 가득 찬 헛된 망상은 헛된 결과만을 남길 뿐이다. 지금 이 상태로는 김동연 지사도 도민도 경기도도 미래가 없다 이런 쓰라린 현실을 견뎌내야 하는 1천410만 도민이 안쓰러울 따름이다”고 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지금 바로 결단하길 바란다.첫째, 김동연 지사는 한눈팔지 말고, 도정 현안에 총력을 기울여라. 둘째, 김동연 지사는 더 이상 도의회 외면하지 말고 협치에 나서라! 셋째, 김동연 지사는 경거망동하지 말고 1천410만 민생을 살펴라”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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