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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페루 리마 도착…APEC 정상회의 일정 시작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제2공군비행단에 도착, 환영 공연을 보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리마(페루))=최은지 기자] 5박8일 남미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첫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1호기는 이날 오전 페루 제2공군비행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독을 푼 뒤 15일부터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15일에는 첫 번째 세션인 ‘초청국과의 대화’에서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에 앞장설 것임을 천명한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취약계층 지원방안을 소개하고, 친환경 기술과 AI 기술을 활용하여 공동의 이익을 키워나가기 위한 APEC 차원의 연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오찬으로 진행되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이어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에 참석한다.

CEO 서밋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차기 CEO 서밋 의장으로 연설을 하고, 윤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이어간다.

저녁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상 갈라만찬으로 향한다. 이 자리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국 정상들과 조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로, 이를 계기로 한미·한일 양자회담도 각각 열릴 전망이다.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인 ‘리트리트’(Retreat·배석자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 방식)에서 볼루아르테 대통령으로부터 2025 APEC 의장국을 인계받는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글로벌 기후위기의 시대에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계획을 밝히고,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역내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한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페루 공식방문 일정으로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방산협력 성과를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별도 행사가 열리며, 우리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할 예정이다.

한-페루 정상회담을 끝으로 윤 대통령은 두 번째 방문국이자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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