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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4개 시군 선정
여수·화순·영암·장성 지역주도 대규모 발전프로젝트에 1천22억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홍보물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는 지역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시군 핵심 동력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 여수시와 화순군, 영암군, 장성군, 4개 시군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여수시의 ‘여수로 섬-잇(Sum-it) 트레일’, 화순군의 ‘화순군 한국난 산업화단지 조성사업’, 영암군의 ‘전남 대표 K-Culture 지역 육성, 영암 헤리티지의 재도약 프로젝트’, 장성군의 ‘장성 원더랜드(Wonderland) 프로젝트’다.

2025년부터 4~5년간 총 1천22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여수시와 화순군은 2025부터 착수, 영암군과 장성군 사업은 2026년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그동안 중앙 공모에만 의존했던 지역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도에서 지원하는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다.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 삶의 만족도 제고와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개소당 총사업비 300억 규모로 도비 60∼70%를 지원하며 300억 원 초과분은 시군에서 부담한다.

선정된 4개 사업은 17개 시군의 신청사업에 대해 관광·농업·산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1차 사업계획서 서면평가로 9개 사업을 선정한 후 2차 발표, 현장평가를 통해 지역 수요와 지방소멸위기 대응 등 사업의 적절성과 사전행정절차, 균형발전도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했다.

여수시의 ‘여수로 섬-잇(Sum-it) 트레일’ 사업은 여수 만흥동 일대에 바다레일바이크, 마래아트터널(실감형 미디어아트), 마래아일랜드(스카이워크 등)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수를 대표하는 해양경관 명소화를 통해 여수관광 매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의 ‘화순군 한국난 산업화단지 조성사업’은 한국 춘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양면 일원에 난초 미래산업육성센터, 난 갤러리, 난 테라리움 카페, 난 유통복합센터, 난 연구관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수입 난 시장 대체,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암군의 ‘전남 대표 K-Culture 지역 육성, 영암 헤리티지의 재도약 프로젝트’는 한(韓) 문화의 대표지역인 구림마을을 중심으로 한옥 등 전통문화 전문교육공간, 수제맥주 팝업스토어, 구림 스테이 등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해 영암의 멋·맛·흥을 즐기는 남도역사문화 대표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장성군의 ‘장성 원더랜드(Wonderland) 프로젝트’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장성호 관광지에 숙박 공간, 어린이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특산물판매장 등 관광·문화·편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낙후된 장성호 관광지 리뉴얼을 통해 최근 관광트렌드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의 강점인 문화·관광자원 개발과 농업 분야 혁신을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사업을 선정했다. 파격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해 획기적 지역 균형발전을 일구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쉽게 미선정된 사업 중 이차전지, 우주산업 등 국가차원의 육성이 필요한 사업은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계획을 보완해 지속적으로 국고를 건의, 국비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미 선정 사업- 나주 영산강 습지정원 조성 프로젝트, 광양 이차전지 자원순환 혁신 플랫폼구축, 고흥 우주산업 연합캠퍼스 조성, 함평 미래차 부품기술 지원체계 구축, 영광 청정에너지 전주기 플랫폼 구축, 완도 치유산업 육성 프로젝트 등

미선정된 4개 사업 중 순천시의 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기본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강진·진도·신안군은 중앙투자심사를 준비 중이며, 사전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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