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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핵안보정상회의는 총선용 핵소동”
북한은 26일 개막한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 ‘반(反)공화국 핵소동’ ‘총선용 대결 캠페인’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 문제와 로켓발사가 집중적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의 표출로 풀이된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국제적 망신을 부르는 전쟁소동’이란 논평을 통해 “괴뢰들이 핵안전수뇌자회의를 계기로 북침전쟁소동을 극대화하는 목적은 정세를 최대로 격화시키고, 그 책임을 우리에게 몰아붙여 국제적인 반공화국 핵 공조를 이루어보자는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어 논평은 “북침 핵 공격 위협으로 되는 군사적 광란 속에서 ‘핵 안전’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모독이며 수치”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북한은 이번 행사가 ‘총선용’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우리민족끼리’는 ‘통하지 않는 상투적 수법’이란 논평에서 “괴뢰패당이 총선을 앞두고 북남관계를 파탄과 대결상태로 몰아간 죄악을 가리고 남조선 각계층의 반감을 눅잦혀보기(누르기) 위해 서울 핵안전수뇌자회의니 ‘천안호사건 2주년’이니 하며 반공화국 대결 깜빠니야(캠페인)를 미친 듯이 벌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체들도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다.

평양방송은 이날 ‘반공화국 핵 소동을 국제화하려는 위험한 망동’이란 제목의 대담에서 “역적패당은 북핵문제를 회의 의제로 상정시키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며 “이명박 역적패당이 주최 측의 지위를 도용해 국제무대를 반공화국 대결공간으로 만들려 한다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준다”고 비난했다.

방송은 “이번 서울 핵안전수뇌자회의의 주요 의제는 핵물질의 사용 최소화와 안전관리 및 불법거래 방지”라며 “우리는 이와 관련한 원칙적 입장을 천명했고, 핵물질보유 및 관리에서 국제적 규범이 철저히 준수되고 있음을 명백히 밝혀 북핵문제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고, 회의에 상정될 아무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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