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천안함 46용사 2주기 추모식 다음날인 27일 오후 백령도 및 천안함 피격현장에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및 해상 위령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천안함 46용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불굴의 해양수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이날 행사는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62명, 천안함 승조원 대표 10명, 천안함재단 및 국가보훈처 관계관 5명, 조윤길 옹진군수, 해군ㆍ해병대 대표 장병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엄현성 소장 주관으로 열린다.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참배 행사는 위령탑 앞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과 천안함 46용사의 부조 앞에서 거행되며,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경례, 헌화 및 분향, 묵념, 참모총장 추모사 대독으로 이어진다.

최 총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은 우리 국민들이 잔악한 북한의 실체를 분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평화는 힘이 있을 때만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였다.”며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또한 “부디 이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남아 있는 가족, 전우들을 굽어 살피소서. 대한민국은 그대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그 숭고한 희생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바다를 넘보는 자는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철저히 응징하여 다시는 이 땅의 부모형제들이 애절한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단호한 영해 수호의지를 밝혔다.

위령탑 참배 이후 행사 참가자들은 민간 선박으로 천안함 피격 해역으로 이동하여 해상위령제를 지낸다. 해상위령제는 해상헌화 및 묵념 순서로 진행된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