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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조보근 국방정보본부장, “軍 정치개입하면 60만이 엄청나게 할 수 있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조보근 국방정보본부장(중장·육사 37기)이 5일 국방정보본부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군이 정치개입을 했으면 60만 장병을 동원해 했을 것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본부장이 사이버사령부와 정보사령부가 정치개입을 하지 않았고 강변하면서 막말을 쏟아냈다”며 “군에서 하려면 60만이 엄청나게 할 수 있다. 이 정도로 엉성하게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에서 유인태 의원과 정 의원이 항의하고, 새누리당 소속의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사과를 요구하자 조 본부장은 사과를 했다.

정 의원은 “결국 사과는 했지만 군이 국회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도 “정치적 중립을 얘기하고 자기들의 명예도 생각하다보니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면서도 “조 본부장의 얘기는 생각이 굉장히 짧았다”고 지적했다.

국방정보본부는 이와 함께 북한의 군사동향과 관련, 우리의 호국훈련에 대응해 전군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했으며, 도발 핵심전력을 중심으로 지난 7월부터 9월 사이에 하계훈련을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2월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동창리 미사일기지에서 시설을 확장하고 엔진실험을 지속하는가 하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이 상시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등 핵·미사일 도발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정보본부는 이밖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 군부를 완전히 장악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 군 중심 체제에서 당 중심 체제로 원위치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평가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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