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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태열 “자유·인권·법치 수호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
英 다우든 부총리 “민주주의의 적, 함께 맞서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식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며 앞으로도 자유 인권 법치 이상 등 가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며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오늘날 우리는 역사의 결정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정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 세계는 민주주의 가치의 후퇴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맹렬한 기술혁신은 현 역학관계에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런 모든 상황이 합쳐지면 우리가 미래세대 남길 유산에 증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늘이 도전과제를 어떻게 공동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어떤 유산을 남길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와 디지털 기술이 민주주의에 영향 끼치며 전례 없는 기회와 만만치 않은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이 민주적 참여를 증진하기도 하지만 가짜뉴스와 거짓정보, 디지털 감시 위협이 증폭되기에 민주사회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기술혁명 방향을 잘 조정해 우리 후손 위한 민주적 가치를 옹호하고 증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례 없는 수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가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는 “영국은 지속적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해 왔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워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 우리가 함께하는 이 시점에도 다양한 측면에서 민주주의는 위협을 받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을 통해 선거가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잘못된 뉴스가 퍼뜨려지기도 하고, 독재 정권에서 그릇된 선거를 연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우든 부총리는 “여러 후보에 대해서 악의적 뉴스를 퍼뜨리기도 한다”며 “영국 같은 경우에는 최근 두 명의 의원이 피살됐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적은 우리를 위협하고 두렵게 하고자 한다”며 “그럼에도 영국은 지속적으로 그들에 맞서 있고 이를 통해 민주적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위협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우리는 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사이버 안보와 잘못된 정보 허위정보를 대처하고, 후보들을 보호하고 전 세계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집단적 힘이야말로 모든 민주주의를 와해시키고자 하는 자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하나하나 있을 때보다 함께 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브리엘라 소메르펠드 에콰도르 외교장관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마리아 가브리엘라 소메르펠드 외교부 장관은 “우리는 함께 노력을 배가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고, 민주주의가 꽃피우며, 정의와 시민 참여를 통한 미래가 만들어지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고 생각하며,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장이라고 믿는다”라며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국경을 넘어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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