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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방아쇠’ 이어 핵위기 경보체계 ‘화산경보’ 첫 공개
초대형방사포로 핵반격전술훈련
김정은 “세계최강 전술핵공격수단”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관련,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국가 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한 핵반격훈련이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북한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 사용 명령을 내리는 ‘핵단추’와 실제 핵무기를 운용하는 부대 등과 연계한 핵방아쇠에 더해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체계인 ‘화산경보’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초대형방사포병부대들을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 진행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신호”라고 전했다.

신문은 한미가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중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과 18일 연합공중침투훈련 등을 거론한 뒤 “적대세력들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로 국가의 안전환경이 심히 위협당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우리로 하여금 최강의 군사력을 더욱 압도적으로, 더욱 가속적으로 비축해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병이 참가하는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훈련은 북한의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발령 시 각 부대의 핵반격태세 실동과 핵반격지휘체계 가동, 핵반격 부대의 임무 수행 공정 숙련, 그리고 핵모의 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 사격 순서로 진행됐다.

북한이 핵위기 경보인 화산경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핵방아쇠가 발사명령부터 발사까지의 단계를 운용관리하는 체계라면 화산경보는 적 핵공격 탐지, 위험 평가, 경보발령의 체계”라며 “화산경보는 적 핵공격을 탐지하고 위험 수준을 평가하는 핵공격 경보체계인 ‘경보 즉시 발사’ 체계의 일종”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동식발사대(TEL) 4대에서 각 1발씩 최소 4발의 초대형방사포가 동시에 발사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거리 352㎞의 섬 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평양 일대에서 오후 3시1분께 SRBM 수 발이 발사됐다며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600㎜ 초대형방사포(KN-25)는 사거리 400㎞에 달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한미 KFT 훈련이 진행중인 군산공군기지와 육·해·공군본부가 자리한 계룡대까지 도달 가능하다.

북한은 초대형방사포에 대해 ‘적 작전비행장’마다 1문, 4발을 할당하고 있는 전술핵공격수단이라고 주장한다. 김 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의 정확성에 대해 “마치 저격수 보총 사격을 본 것만 같다”면서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세계최강의 우리식 전술핵공격수단들이 신속하고 철저한 반격태세에서 유사시 중대한 자기의 전략적 임무 수행에 충실히 동원될 수 있게 엄격히 준비돼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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