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며 ‘올해는 ○○을 꼭 이루리라’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작심삼일’을 몸소 증명하는 데 경쟁이라도 붙은 듯 이들 결심은 며칠 못 가 흐지부지되기 십상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깨지기 쉬운 새해결심 10선을 소개했다.
1. 살 빼고 운동하기 : 이만큼 흔한 새해결심이 없다. 연말 각종 송년회, 동창회 등 모임으로 ‘과식의 계절’을 지나면서 체중 줄이기와 운동하기는 새해 결심 수위에 오른다. 그러나 1월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헬스클럽 회원의 60%는 뜨내기들이며 2월 중순이 되면 출석률은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내려간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2. 담배 끊기 : 담배의 해악은 다시 말하기가 입 아플 정도다. 이에 매년 금연을 새해결심으로 올리는 이들은 금연패치, 금연검, 금연초 등 각종 보조기구를 동원해 담배 끊기에 수도 없이 도전한다. 그러나 이중 겨우 15%만이 6개월 후 금연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타임은 전했다.
3. 새로운 분야 배우기 : 외국어, 피아노, 요리…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다. 새해를 맞으며 사람들은 학원을 끊고 책을 편다. 그러나 곧 그 분야가 생각보다 흥미롭지 않은 이유를 찾아내기 시작한다. 중국어는 발음이 어렵고 요리는 재료비가 많이 든다. 곧 익숙한 편안함을 찾아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4. 건강한 식생활 유지하기 : 연말 고칼로리 음식을 매일같이 섭취한 우리 몸은 새해를 맞아 SOS를 외친다. 사람들은 ‘간식ㆍ폭식 금지…생선ㆍ채소 섭취’ 등 건강한 식생활 원칙을 세운다. 그러나 신년맞이 회식에, 친구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평소 식습관을 찾기 시작하면 어느덧 체중계 눈금은 또 올라가 있다.
5. 빚 청산하고 저축하기 : ‘과다지출의 달’인 12월을 지나면 사람들은 허리띠를 졸라맨다. 불필요한 지출을 확 줄이고 도시락을 이용하기로 정하고 저축을 결심한다. 그러나 퇴근길에 눈길을 사로잡는 신상 백에, 혹은 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마음이 뺏겨 ‘딱 이번 한 번만’을 외치는 사이 1년은 또 지나가 버린다.
이밖에 타임이 소개한 깨지기 쉬운 새해결심에는 ▷ 가족과 시간 보내기 ▷ 새로운 곳 여행하기 ▷ 스트레스 덜 받기 ▷ 봉사활동 하기 ▷ 술 덜 마시기 등이 꼽혔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