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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무상급식 6ㆍ2선거서 평가 받았고 시장선거 해볼만”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시행에 관한 주민투표를 제안한 것과 관련, “무상급식은 6ㆍ2 지방선거에서 이미 평가받았고, 다시 투표를 하려면 시장선거를 다시 하는 것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주민투표 소요예산이 약 120억원이라고 하는데 그 돈 가지고 주민투표할 게 아니라 밥 굶고 있는 학생들의 밥값 예산으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 “이번만은 인사검증 책임을 청와대가 반드시 감수할 것을 권한다”며 “인사검증시스템 문제와 함께 함바게이트 권력형 비리 제거를 위해 청와대의 책임있는 문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치가 없으면 구체적으로 실명화해 그 책임을 요구할 것”이라며 “경찰청장과 감찰관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정수석이 관할하고, 대통령실장의 업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함바게이트’에 경찰청장과 청와대 감찰관이 연루되는 등 권력층으로 비화되는 것은 권력형 비리로 정권 말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대통령이 이 원인을 재고하지 않으면 실패한, 그리고 불행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정동기 후보 사퇴를 기정사실화하고 진로를 북북서로 돌리겠다”면서 “지경부, 문화부 장관 청문회 역시 엄청난 비리와 잘못이 있고, 따라서 상임위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국민여론과 함께 심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구제역 확산과 관련, “가축축사를 강변과 마을로부터 일정 거리를 유지해 단지화하는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cerju2>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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