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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088, 신기록 언제까지?
코스피지수와 시가총액이 연일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어, 거침없는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36%) 오른 2088.32로 마감됐다. 이로써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전인 7일의 2086.20라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6일 장중 2096.6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출렁이며 이날 장중에는 20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다시 불거진 유럽 재정위기와 오는 13일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외국인의 사흘째 순매도로 쉬어가는 듯 했지만 강한 뒷심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뚫었다.

외국인은 동시호가 때 1700억원의 주식을 쓸어 담아 사상 최고치 돌파를 견인했다. 동시호가 전 2720억원이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장 마감 때 1080억원으로 급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1164조3400억원으로 또 불어났다. 기존 역대 최고치인 지난 7일의 1163조2548억원에서 1조원 이상 늘린 것이다.

지수 상승과 함께 신고가 종목도 속출했지만 오른보다 내린 종목이 많은 기현상이 나타났다.

시가총액 4위 현대중공업를 비롯, GS건설과 현대산업, 한화, 호남석유, 현대해상, 두산인프라코어 등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9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온미디어, 평화정공, 영풍, F&F, 동원산업 등 중형주도 이날 52주 신고가라는 경사를 맞았다.

POSCO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현대차에 내줬던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사흘 만에 되찾았다.

그러나 오른 종목은 388개, 내린 종목은 416개로 극심한 양극화는 여전했다. 삼성전자는 닷새 연속 내렸고, 현대차, 기아차는 새해 들어 처음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거래량은 사흘 만에 다시 4억주를 넘어섰지만, 거래대금은 6조8천…968억원으로 최근 6일 동안 가장 적었다. 중소형주 위주의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8일 연속 달렸던 코스닥지수는 0.31포인트(0.06%) 내려 9일 만에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현대증권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속도 조절에 들어선 대형주와 달리 중소형주는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업종과 종목 선택의 폭이 확대된 개별 종목 장세”라고 진단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실적 시즌 기간에는 실적이 선반영된 대형주가 등락하는 반면개별 종목은 상대적으로 약진했는데, 이런 흐름이 현재도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매비중이 축소된 반면 개인의 매매비중이 확대일로에 있어 개별 종목 장세는 연장되고 코스피지수 조정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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