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남성이 ‘무례한 새’ 때문에 새 주인인 이웃을 고소한 사건이 벌어졌다.
AFP통신은 11일(현지시간) 애완 새가 꾁꾁 우는 소리에 격분한 한 대만 남성이 새 주인이자 이웃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새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만의 전기기사인 이 남성은 5명의 이웃을 찌르레기류의 새와 앵무새같은 “새에게 욕설을 가르친” 혐의로 고소했다. 이 남성은 집을 나설 때마다 새가 자신에게 “아주 멍청한 큰입 가진 바보”라는 말을 해 심각한 고통을 받아왔을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집중력이 떨어졌고, 결국 화상치료까지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소를 당한 이웃들은 새들에게 “그를 저주하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검사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이웃들을 무혐의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장연주 기자 @ok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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