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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또 병가…국내IT株 영향은
대표적 ‘CEO주가’

전문가들 “중립적”

애플 실적 주시해야



애플이 실적발표(현지 기준 18일)를 하루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다시 병가를 낸 것.

잡스의 병가 소식이 알려지면서 독일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6.2% 떨어진 244.05유로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마틴루터킹 기념일로 휴장하면서 주가 움직임을 볼 수 없었지만 주식선물 시장에서는 전체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키는 역할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잡스는 병가는 내지만 애플의 CEO 직무는 계속 수행하며, 회사의 주요한 전략적 결정에는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가기간 경영은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을 예정이다.

애플은 대표적인 ‘CEO주가’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IT주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다. 전문가들은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중립적’인 이벤트로 평가했다. 당장 병가 자체보다 애플의 경영과 실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애플의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겠지만 CEO의 영향은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인 영향보다는 국내 IT주의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IT업종의 경우 4분기 실적보다 향후 실적 방향성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며 “1분기 이후 추세적인 회복세에 초점을 맞출 시기”라고 분석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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