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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 낳느라 수업빠졌다면...? 표결 부친 교수 ‘비난’
임신 후 출산을 하느라 수업에 빠진 여학생에 대해 점수를 얼마나 줘야 할지를 표결에 부친 교수가 집중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대학의 고참교수가 출산을 하느라 수업에 빠진 여학생에세 점수를 얼마나 줘야하는지를 묻는 특이한 여론조사를 벌여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드워드 C.펠드맨 교수는 이 대학의 의학 및 전염병학 교수로, 3학년 학생들에게 출산한 학생이 자동 문자등급성적을 받아야하는지, 그녀의 평균 점수나 하나의 기말고사 점수만 받아야 하는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런 내용의 여론조사내용은 펠드만 교수를 지지하는 학급 반장에게 보내졌으며, 성난 UC데이비스 학생에 의해 한 블로그에 누설됐다.

이메일에서 학급 반장은 여학생들이 최근 출산을 했는데, 이는 그들이 확실히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잃어버리거나 모든 퀴즈를 잃어버리겠다는 뜻이 아니냐고 말했다. 

블로그에 따르면 이메일에는 “펠드만 교수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확신이 없었으며, 학급에 조언을 구하고 투표를 실시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투표를 하는 방법과 관련해 6가지 옵션을 줬고, 당신이 생각해낼 수 있는 또 다른 아이디어도 여지가 있다. 다음 주에 CERE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며, 투표는 늦어도 수요일까지는 끝날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여러가지 문자등급성적 가운데, 이 교수는 또한 출산한 여학생에게 다른 모든 사람들과 같은 등급, 즉 그녀의 평균 퀴즈 점수나 한번의 기말시험 성적을 줄 것을 허용하는 옵션도 제공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이 대학의 총장은 “교수의 혐의를 재검토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학생의 복지와 자존감, 학교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심각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여성으로서, 차별을 경험했다면 이번 이슈에 대해 특히 민감하다”며 “혐의를 받은 행동이 만일 사실이라면, 우리 캠퍼스와 수의학교의 원칙과 가치에서 심각하게 벗어난 것이다”라고 전했다.

총장은 특히 학생의 85%가 여성인 수의과 대학에서는 임신부들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줘야 한다며, 예컨데 장기휴가나 수유를 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 제공 등이 바로 그런 서비스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한편, 펠드만 교수는 이메일과 관련해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이는 나와 학생들과 학교사이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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