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구제역 백신의 국내 생산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녹화 방송된 제5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지금은 영국과 네덜란드가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백신을 생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백신 예방접종으로 앞으로 이번과 같은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볼 때 백신 예방접종이 최선의 정책”이라며 “유럽의 축산 선진국들은 성능 좋은 백신 개발과 예방접종에 힘썼고 그 결과를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미의 우루과이는 2001년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백신 접종을 그 이후 꾸준히 철저하게 한 결과,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백신 예방접종 후 구제역 양성 판정이 크게 줄면서 진정 추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고 있다”며 “이달 말이면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설 명절 전에는 다소 안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설 연휴 귀성길에 방역에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방역에 종사할 공직자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를드린다. 또한 방역 중에 희생된 분들의 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