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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원작 뮤지컬化…내겐 영광이자 도전”
‘미션’ 제작발표회 참석

음악감독 안드레아 모리코네



“영화음악을 만든 아버지의 원작을 뮤지컬로 만드는 작업은 내게 영광이자 도전이었습니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아들이자 작곡가인 안드레아 모리코네(47·사진)가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미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엔니오 모리코네가 6곡의 신곡을 더한 뮤지컬 ‘미션’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엔니오 모리코네는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감기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결국 참석하지 못했다. 

뮤지컬은 ‘넬라 판타지아’ 원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포함해 엔니오 모르코네의 음악으로 유명한 영화 ‘미션’을 원작으로 한다. 1758년 남미 오지 마을을 찾아간 두 선교사가 과라니 원주민과 교감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 ‘두 친구’ ‘재미있는 돈’ 등의 영화음악을 만든 안드레아 모리코네는 “영화와 다른 것은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라며 “뮤지컬은 영화와 같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은 영화보다 픽션의 강도가 센 만큼 형제애와 인간애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제작사 팹맥스 컴퍼니와 국내 기획사 상상뮤지컬컴퍼니가 함께 만드는 ‘미션’은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의 한국 초연 이후 이탈리아와 일본,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무대 진출도 추진 중이다.

윤정현 기자/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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