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스타 이승훈이 1만m에서 금메달을 추가로 획득하며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만m에서 13분9초74만에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면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5000m, 매스스타트에서 정상을 밟은 이승훈은 이날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 종목까지 우승하면서 3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승훈은 또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는 김기훈(1990년), 채지훈(1996년), 안현수(2003년) 등이 여러 차례 3관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아울러 이승훈의 3관왕 기록은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부문에서도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이규혁(2003년, 2007년), 배기태(1990년), 최재봉(1999년), 히라코 히로키(2007년 일본) 등이 각 대회 2관왕을 차지했을 뿐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까지 포함하면 4관왕이 최다다. 지난 1990년 삿포로 대회에서 하시모토 세이코(일본)가 4종목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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