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은 치열한 당쟁이 벌어지던 조선 정조시대, 최고 권력층과 거대 상권이 연루된 공납비리를 왕명을 받아 수사하는 탐정의 활약을 그렸다. 김명민과 오달수가 코난도일의 탐정소설 주인공인 셜록 홈즈-왓슨 콤비처럼 호흡을 맞추며 펼치는 희극, 액션 연기가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같은 기간 3위에 오르며 누적관객 134만명을 넘어선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과 함께 사극코미디 영화 흥행돌풍을 주도했다. 지난 2009년 중국무협 영화 ‘적벽대전2’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2008년작 ‘원스 어폰 어 타임’, 2006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등 설연휴 사극과 시대극은 막강한 흥행장르로 떠올랐다. 또 ‘조선명탐정’은 2006년 ‘투사부일체’부터 ‘1번가의 기적’(2007년), ‘원스 어폰 어 타임’ 등으로 이어진 코미디영화의 명절 흥행공식도 재현했다.
외화로는 잭 블랙 주연의 코미디 ‘걸리버 여행기’가 156만명을 돌파하며 2위에 올랐으며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는 4위를 차지하며 누적관객 160만명을 넘어섰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