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차 출시 첫 테이프는 푸조가 끊었다. 푸조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4년여 기간 동안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을 장착한 ‘뉴 3008’을 설 연휴 직후인 지난 7일 출시했다. 뉴 3008은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 최저 수준인 ㎞당 127g의 CO2 배출량과 동급 최고인 ℓ당 21.2㎞의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가격은 3개 모델에 대해 1980만원에서 2463만원 사이로 책정 됐다. 오는 3월 2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GM대우는 또 오는 16일 ‘젠트라’ 후속인 소형차 ‘아베오’, 이달 마지막 주에는 미국의 정통 머슬카 중 하나인 ‘카마로’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 시장 내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게 GM대우의 복안이다. 이들 차량의 본격 판매는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9일에는 크라이슬러도 2.8ℓ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보강한 2011년형 ‘지프 뉴 랭글러’를 발표한다.
BMW코리아는 17일 SUV 모델인 신형 ‘X3’를 공개할 예정이다. BMW의 차량 경량화 및 공기역학 기술이 집대성된 이피션트다이내믹스가 적용돼 ℓ당 15~16㎞에 달하는 연비를 자랑한다.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38.8㎏ㆍm 성능의 신형엔진과 자동 출발 및 정지기능을 갖춘 6단 자동변속기가 채택돼 높은 연료효율과 뛰어난 성능이라는 두 요소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보자동차 역시 오는 21일 ‘뉴 볼보 C30 D4’를 출시한다. 이 모델에 탑재된 엔진은 1984㏄급 터보 디젤엔진으로, 177마력의 파워와 40.8㎏ㆍm의 강력한 토크를 뿜어낸다. ℓ당 17.2㎞에 달하는 연비 역시 수준급이다. 판매가는 3890만원이며, 지난 7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지존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초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벨로스터’를 이달 중하순께 발표할 계획이다. 준중형급에 속하는 벨로스터는 감마 1.6 GDi엔진을 달고 최고출력 138마력, 최대토크 17㎏ㆍm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운전석 쪽 1개, 조수석 쪽 2개의 도어를 채택한 독특한 디자인 덕택에 올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열띤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2월 차량을 출시한 후 올 여름께는 미국에서도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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