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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투자 걸림돌 ‘노사갈등 전봇대’ 뽑는다
노사갈등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 지출을 초래하는 한국경제의 고질병이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노사 대립과 시위는 외국인 투자의 최대 걸림돌이다. 과격한 노사대립은 있던 투자도 떠나게 만드는 요인이 돼 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코트라(KOTRA)가 이같은 노사갈등을 해소하고 외국인 직접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희범 경총 회장과 조환익 KOTRA 사장은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경총-KOTRA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희범 경총회장<왼쪽>, 조환익 코트라 사장
한국의 대립적 노사관계는 외국인 국내투자를 가로막는 최대 장애로 지적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3M, 발레오공조코리아 등 외투기업의 노사분규로 노사관계 선진화 숙제는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는 인식이 이번 MOU의 근원적 배경이다.

이에 경총은 KOTRA와 체계적인 협업시스템을 구축, 외투기업 노사관계 지원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경영계를 대변하는 경총과 막강한 해외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KOTRA의 양대 수장이 직접 협력계약을 맺고 지속적인 노사선진화 노력 의지를 다짐했다.

경총과 KOTRA는 향후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해외 활동 및 외국인 투자단 방한시 한국 노동법에 대한 이해 제고, 노사관계 우수기업 홍보 등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 노사관계 지원 및 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위해 ▷외투기업 고충 청취ㆍ해소를 위한 공동 협력사업 수행 ▷외투기업 인사노무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자료 제공 ▷외투기업 노사관계 지원을 위한 인력, 기술 및 정보 공유 등을 추진키로 했다.

경총 관계자는 “노사선진화를 통한 외국인투자 활성화의 첫 단추”라며 “노사갈등 해소와 해외홍보를 병행, 한국의 노사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은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23위로 평가하면서도 한국 노사관계 생산성 경쟁력(2009년)은 꼴찌 수준인 56위로 매긴 바 있다. KOTRA의 지난 2009년 4월 설문에서 외국인들은 한국 투자 기피 이유로 ‘노사문제(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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