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에 니콜 키드먼〈사진〉과 콜린 퍼스가 합류할 전망이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에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와 호주 출신의 할리우드 톱스타 여배우 니콜 키드먼의 출연이 유력하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콜린 퍼스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스타덤에 오른 영국 출신의 연기파 배우로, 최근작 ‘킹스 스피치’로 골든글로브상, 영국아카데미영화상 등을 휩쓸며 전성기를 맞았다. LA타임스는 “ ‘스토커’가 콜린 퍼스의 차기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콜 키드먼 역시 ‘래빗 홀’로 오는 27일 예정된 아카데미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스토커’는 ‘프리즌 브레이크’로 유명한 배우 웬트워스 밀러의 시나리오 데뷔작으로, 아버지를 여읜 한 젊은 여인에게 삼촌이라고 주장하는 수수께끼의 남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스릴러 영화다.
여 주인공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미아 와시코우스카가 캐스팅됐으며, 니콜 키드먼은 그녀의 어머니, 콜린 퍼스는 삼촌 역이 맡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오는 3월 촬영이 시작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