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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건설 "원년.해외사업 비중 30%까지 확대"...오늘 창립44주년
기옥 금호건설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인‘벌떼경영론’을 거론하며“CEO를 포함한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일벌이 되어 뛰어야만 끊임없는 창조와 혁신을 통해 오랜 기간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8대 전략과제로 ▷경영정상화 기반 구축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해외사업 확대▷밸류 체인(Value Chain) 확대 ▷경영관리시스템 재정비 ▷인재 확보 및 육성 ▷R&D 역량 강화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을 선정하고 2011년을‘초우량 건설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5년까지 해외사업 비중 30%로 확대=지난 2009년 9월, 베트남 호치민시의 랜드마크인 아시아나플라자를 준공하며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재개한 금호건설은 기존의 해외시장 거점국가인 베트남과 두바이를 포함하여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신규거점국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현재 10% 정도인 해외사업 비중을 2015년까지 최대 3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대한건설협회와 건설산업연구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해외건설 수주시장은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8%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공공부문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건설시장의 글로벌화가 가속되는 현실에 발맞춰 금호건설은 올해 초 해외사업 조직을 재구축하고, 인력 확보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재정비를 완료했다.

현재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 두바이를 거점으로 한 중동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금호건설은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건축 뿐 아니라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수주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에서 TOP 클래스의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공항공사 부문의 수주를 강화하고 중동 등지에서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해수담수화 시장에 진출 전략을 세우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수주시장 다변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금호건설은 단순히 건물을 시공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 펜스 디자인과 함께 펜스 주위를 조경으로 꾸며 친환경 거리를 조성하는 등 선진 건설 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베트남 등 해외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과 장학사업 지원을 전개하는 등 ‘선진기업문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아름다운 기업’으로 대표되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기업문화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현재 10%수준인 해외건설 비중을 5년내 30%까지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금호건설이 현재 UAE 두바이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두바이 신공항 현장 전경<좌>과 최근 아부다비에서 준공한 아부다비국제공항 관제탑 전경.

▶물산업ㆍ신재생에너지ㆍ원자력발전 등 신성장동력 확보=금호건설은 물산업, 픙력발전, 바이오가스, 원자력발전 등을 미래의 신성장동력원으로 선정, R&D 투자를 강화하는 등 미래 지속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 강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미래 녹색사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물산업. 금호건설은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해수담수화사업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으로 이어지는 미래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2009년 12월 국내최대 막여과정수시설인 공주 정수장(3만톤/일)의 준공으로 막여과 고도정수처리분야 국내최초 대용량 실적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2018년까지 4조원에 달하는 막여과 고도정수처리사업을집중 추진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시설이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 중장기적으로 시장 규모가 큰 중동 및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처리된 하수를 적절하게 재처리하여 공업용수, 생활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에도 활발히 참여 중이다. 하수처리수는 발생량이 일정하고 처리 후 수질이 양호하여 안정적인 대체 수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하수재이용 시설에 적합한 설계인자의 확보를 위하여 경기도 안산에 하수재이용 시설을 건립하여 시험 운영 중에 있다.

금호건설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풍력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고흥군 일원에 시간당 200MW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육상 및 해상 풍력 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고흥군 풍력발전단지는 준공 후 연간 50만MWh를 생산하게 되어 매년 14만6천 세대가 소비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고흥군 전체가구 사용량의 400% 대체효과를 발생시키는 등 단일 지자체로는 최대 규모다. 2009년 4월 고흥군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금호건설은 6월부터 정밀자원조사에 착수한 이후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후 각종 인ㆍ허가 작업이 완료되면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금호건설은 2012년 유기성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조치에 따라, 유기성폐기물에너지화 분야의 KH-ABC (Anaerobic Biogas Cogeneration)기술을 개발, 안성 및 밀양에 실증연구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8대권역 14개 지자체 종합환경에너지타운 조성계획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쓰레기수송관로 독자기술을 개발 하고,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MBT) 및 폐기물 고형연료화(RDF)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바이오가스 및 폐기물 에너지화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다.

원자력발전 분야도 금호건설의 주요 신성장동력원 중 하나다. 지난해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을 취득한 금호건설은 90년대 말 인천국제공항 열병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시작으로, 최근엔 여수 산업단지 내 CHPS열병합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다수의 발전사업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기존사업분야의 저변을 공고히 하고 사업분야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녹색건설’부문에서의 선도적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소형주택ㆍ리모델링ㆍ주상복합호텔 등 신규사업 추진=금호건설 주택사업본부의 2011년 화두는 수주 포트폴리오 강화이다. 금호건설은 기존 사업의 포트폴리오 재구축, 신규 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을 통해 주택시장의 불황을 이겨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주택시장은 수요부진, 중소형 아파트 선호 추세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하여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1~2인 가구의 증가, 실수요자 계층의 인구 감소, 지역ㆍ규모별 가격 양극화 등으로 인한 미분양 물량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주택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금호건설은 이러한 주택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추진하던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급변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주택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소형주택 사업으로, 금호건설은 2009년부터 소형주거 브랜드로‘쁘띠메종’이라는 네임을 확정하고 개발 중이다. 현재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모색 중이다.

또한 주택사업부문 내 리모델링 팀을 신설, 수도권 전략 사업장을 선정하여 시장에 진입한 뒤 거점 지역의 단계적 확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금호건설은 2010년 광주지역에 주호복합인 ‘갤러리 303’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 등을 토대로 주상복합호텔과 같은 새로운 형식의 주거공간을 창출해낼 예정이다. 디자인 역량,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러한 내부역량을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관련 사업 선두 주자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전통문화복합개발사업은 문화재 수리 및 복원, 테마파크 조성, 친환경 목조주택 조성 등을 총괄하는 사업이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 공급 활성화 및 지원정책(2011년 국토해양부‘한옥진흥법’제정 예정)로 인해 시장규모가 급속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은 주택부문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시장에 발 빠르게 진입하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선점을 통해 건설회사의 개발위주 이미지를 탈피하여 국내외 당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금호건설은 국내 건설시장에 민자사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고, 인천국제공항, 무안공항 등 공항공사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으로 해외사업장까지 진출해 있으며,‘금호베스트빌’을 시작으로 주택시장에 주거브랜드 개념을 처음 도입했던 건설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 21일로 창립 44주년을 맞은 금호건설은 올해 확고한 경영정상화 기반을 구축하여‘초우량 건설사’로 거듭나는 한편, 해외사업 확대, 적극적인 신성장동력원의 지속적인 발굴 등을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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