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업체인 삼정피앤에이(대표 윤용철)는 포스코가 강원 동해시에 건설 중인 ‘마그네슘(Mg) 제련공장’ 위탁 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장은 내년 6월 준공된다.
계약에 따라 삼정피앤에이는 다음달부터 조업인력 확보, 외주협력계약 체결 등 조업 준비에서부터 공장 운영에 대한 일체를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는 480억원을 투자, 지난해 4월부터 연산 1만t 규모의 마그네슘합금 잉곳(덩어리)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여기서 생산되는 마그네슘 잉곳을 마그네슘 판재용 원료, 다이캐스팅용(자동차ㆍ휴대폰 부품), 알루미늄합금 첨가재료, 제철용 탈황제, 지르코늄(Zr)제련 환원제 등으로 쓸 예정이다.
이 마그네슘 제련공장은 ‘제3세대 열환원법’을 적용한 수직일체형 환원로를 사용,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조업시간 단축으로 중국 등 주요 생산국과 방식을 차별화해 경쟁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삼정피앤에이 관계자는 “현재 카자흐스탄과 페로실리콘알미늄(FeSiAl) 사업에 합의하고 마그네슘 생산에 필요한 환원재인 페로실리콘(Fe-Si)을 대체할 수 있는 환원제 확보도 용이해졌다”며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마그네슘 제련사업의 원가절감과 함께 제품간의 시너지 증대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 계열인 삼정피앤에이는 다음달 정기주총에서 ‘포스코엠텍’으로 사명을 변경, 소재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5246억원)과 영업이익(147억원)을 달성했다.
<조문술 기자@munrae>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