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연대가 13세기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대형 청동 범종(추정가 10억원·사진), 고려시대 용무늬가 상감된 표주박 형태의 청자(2억~3억원), 구름과 학무늬가 새겨진 표주박 형태의 청자(2억5000만~3억원) 등이 출품됐다.
서화 중에는 단원과 오원의 그림이 나왔다. 송나라 때 학자 왕진경이 서원의 동산에서 친구인 소동파를 비롯해 유학자와 승려, 도사를 초대해 열었던 모임을 그린 단원 김홍도의 ‘서원아집도’(3억~5억원)를 비롯해 오원 장승업의 산수도 ‘호산어은도’(1억5000만~2억원)가 경매된다.
근현대미술 부문에서도 고가품이 여럿이다. 김환기의 1971년 작 ‘대기와 음향’(10억~13억원), 지난해 11월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렸던 ‘유영국의 1950년대와 1세대 모너니스트들’ 전시에 나왔던 이중섭의 ‘가족’(12억~15억원)이 그 예.
출품작은 25~27일 서울옥션 강남점, 3월 4~10일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미리 살펴볼 수 있다. (02)395-0330
이영란 기자/ yrlee@heraldcorp.com